공공의료의 실천
공공의료의 실천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7.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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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래치스 교수
 마이클 래치스 교수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지역에서 10년간 가정의로 일하다 보건정책 관련 연구를 하고있는  마이클 래치스 교수는 "인간의 기대수명은 경제적 위치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공의료의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에 태어난 아기의 평균 수명을 말한다.

그는 "경제적 조건에 따른 건강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공공병원과 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세계적 수준의 건강보험 제도를 가진 우리나라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래치스 교수는 "한국은 미국보다 훨씬 튼튼한 보험제도를 바탕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시스템을 갖춘 국가라는 걸 잘 알고있다"면서도 "그런데 단1달러라도 병원이 환자에게 진료비를 받는 것과 안 받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중산층은 10달러가 들더라도 병원을 자유롭게 찿을 수 있지만 가난한 이들은 1달러의 문턱에도 머뭇거리게 되고 이 차이가 건강 격차의 시작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서는 보수정당도 무상 의료의 가치를 인정하고 의료 공공성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노인들은 젊은이보다 병원에서 지갑열기를 두려워 한다.이럴 때 특히 지방 정부가 당장 눈앞의 재정 건전성보다는 벌어진 건강 격차를 줄이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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