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연구부장, PRF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로 신의료기술 등재 쾌거
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연구부장, PRF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로 신의료기술 등재 쾌거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1.08.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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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연구부장

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치주과 연구부장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봤다.

삼육치과병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NECA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가 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연구부장의 ‘혈소판 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이하 치주조직재생술)을 신의료기술로 평가하고 보건복지부 제2021-218호에 고시 발표했다고 밝혔다.

PRF(자가혈소판 농축섬유소)를 이용한 치주조직재생술은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해 치아 주위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데, 치주 질환으로 잇몸뼈가 흡수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육치과병원에 따르면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송웅규 연구부장의 치주조직재생술은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케이스에 시행된다면 흡수된 잇몸뼈(치조골)가 재생되고, 염증이 줄어 자연스레 치아 예후도 좋아질 수 있다.

또 고농도의 혈소판과 다양한 성장 인자의 방출이 조직 재생을 증진하며,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 재료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 주위 조직(치주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치주 질환 중에서도 염증이 잇몸뼈까지 진행한 경우를 치주염이라 부르는데, 보통 30~40대부터 진행하며 잇몸병 혹은 풍치라고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최다 빈도 외래 상병명이 치주 질환이며, 진단된 환자만 1600만명이 넘는다.

치주 질환이 심해지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녹아 없어지는데, 이는 발치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송웅규 삼육치과병원 연구부장은 “진행된 치주 질환의 경우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며 “새로 등재된 술식이 좀 더 보편화하면 많은 치주염 환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치과계와 관련된 10번째 신의료기술로, 13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의 안전성·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개정사항에 발표됐다.

신의료기술평가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된 제도로, 검증되지 않은 의료 기술의 남용을 막고, 국민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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