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문신ㆍ윤흥길, 심플하게 정성껏ㆍSE편집부, 처음 읽는 일본사ㆍ전국역사교사모임
[새 책] 문신ㆍ윤흥길, 심플하게 정성껏ㆍSE편집부, 처음 읽는 일본사ㆍ전국역사교사모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12.2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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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은 『장마』 『완장』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등으로 현대문학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윤흥길이 20년 만에 발표하는 장편소설로 집필부터 출간까지 무려 20년이 소요된, 총 다섯 권에 달하는 초대형 장편소설이다. 책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극을 마주하는 한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이 그려냈다. 폐병에 걸려 죽어가길 기다리며 세상 모든 것에 냉소를 품는 최부용, 흔들림 없는 기독 신앙으로 마음을 다스리며 아버지와 맞서 집안을 지탱하는 최순금, 동네 제일의 수재이자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꿈꾸며 자신의 아버지를 악덕 지주 야마니시 아끼라라고 부르는 최귀용 등. 한 가족과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 그리고 갈등을 통해 시대의 일면을 생생히 표현했다. 412쪽, 문학동네, 14,300원

△『심플하게 정성껏』은 일본에서 50만 부의 판매를 한 베스트셀러로, 집안일 전문가와 인기 인스타그래머 55인의 심플한 살림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해도 해도 티가 안 나는 집안일, 어디서부터 바꿔나가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해 ‘평범하지만 대단한 이웃들’이 살림 비법을 공개한다. 집안일 달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일본 가정식 요리전문가와 최고의 정리 수납 어드바이저, 그리고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살림꾼들까지 총 55인의 살림 노하우가 이 책에 담겼다. 부담을 덜어줄 간단한 아이디어를 통해 수납, 청소, 요리 등의 집안일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160쪽, 지금이책, 15,000원

 

△『처음 읽는 일본사』는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해 온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발간한 책이다. 수 대째 이어져 내려오는 가쿠라자카의 음식점들과 소니, 도요타, 도시바 등 세계적 기업들의 광고판이 빼곡히 걸린 아키하바라의 고층 빌딩들, 일본인의 정신세계를 지배해 온 ‘이이토코토리(좋은 것은 기꺼이 취한다)’와 조화를 중시하는 ‘와(和)’ 정신까지, 개방적인 면과 고유의 아름다움이 잘 합쳐져서 오늘날의 일본이 만들어졌다. 자신의 그림에 게이샤와 벚꽃을 그려 넣을 정도로 일본 미술 마니아였던 고흐의 이야기, 일본의 공동체 정신, 간사이 지방ㆍ간토 지방의 떡국 요리법의 차이, [모노노케 히메]에 나오는 모노노케(원령) 신앙의 기원 등 이 책을 통해 가깝지만 잘 모르는 이웃 일본을 만날 수 있다. 400쪽, 휴머니스트, 2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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