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英 적색국가 선수 9월 A매치 차출 거부 결의
EPL, 英 적색국가 선수 9월 A매치 차출 거부 결의
  • 뉴시스
  • 승인 2021.08.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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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축구스타 살라 등 해당
한국 '레드-리스트' 포함되지 않아…손흥민은 영향 없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캡처=EPL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캡처=EPL 홈페이지)

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20개 구단이 9월 A매치에 일부 선수들의 국가대표 차출 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PL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9월 A매치 기간(8월30~9월8일) 영국 정부의 레드 레스트(Red-list, 적색국가)에 포함된 국가에서 경기를 치를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를 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대 19개 구단의 약 60명 선수가 여기에 해당한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브라질의 히챨리송, 첼시의 티아구 실바(이상 브라질)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 정부의 적색국가는 60개국으로 이집트,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나라를 다녀오면 의무적으로 10일간의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선수들의 경우 최대 3경기를 뛸 수 없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격리가 선수들의 체력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다만 EPL의 이 같은 결정에 국제축구연맹(FIFA) 차원에서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FIFA 의무 차출 기간의 의미가 퇴색되며, 다른 국가리그도 거부 방침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 영국 정부의 적색국가에 포함되지 않아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은 차출 거부가 적용되지 않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9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6명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9월2일 이라크(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레바논(수원월드컵경기장)과 홈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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