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정해인·구교환 "군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공감할 것"(종합)
'D.P.' 정해인·구교환 "군대 아닌 우리 주변의 이야기…공감할 것"(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8.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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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
정해인·구교환 탈영병 잡는 체포조로 '콤비' 호흡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이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이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은 기자 = 군대에서 도망친 탈영병과 그들을 뒤쫓는 군인의 이야기를 담은 'D.P.'가 넷플릭스 시리즈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5일 넷플릭스 시리즈 'D.P.'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와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

D.P.는 탈영병 체포를 담당하는 헌병대 소속의 군무 이탈 체포조를 뜻한다. 드라마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몰랐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군인 잡는 군인'이라는 낯설지만 새로운 소재로 누적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며, '차이나타운'으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으며 주목받은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원작과는 차이가 있다. 김 작가와 한 감독은 6부작의 호흡으로 웹툰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재배치했다.
 
먼저 원작에서 D.P.조의 조장이던 준호를 상병이 아닌 이등병으로 설정해 군입대부터 D.P.로 활약하기까지 다층적인 변화의 폭을 지닌 주인공으로 탈바꿈시켰다. 그와 함께 D.P.조를 이끄는 조장 한호열 캐릭터를 새롭게 투입, 준호와 상반된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선임으로 그리며 콤비 플레이는 물론 적재적소의 유머까지 가미했다.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이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이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해인이 연기한 이등병 안준호는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D.P.로 차출된 인물이다. 촬영 3개월 전부터 권투를 연습하며 캐릭터에 녹아든 그는 막 군대에 입대한 이등병의 군기 가득한 모습부터 거친 액션까지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정해인은 "탈영병들에게 자신을 투영시키고 그들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해가는 준호의 변화를 그리는 데 집중했다"고 돌이켰다.

전형을 벗어난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 온 구교환은 개성 넘치는 D.P.조 조장 한호열로 변신한다. 겉모습은 헐렁해 보이지만 진지함과 예리함을 겸비한 변칙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구교환은 "준호 곁을 떠도는 위성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며 "준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서 같이 활약한다. 연기했을 때도 정말 행성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성균과 손석구가 군부대 간부로 가세해 무게감을 더한다. 김성균은 D.P.를 이끄는 군무 이탈 담당관 박범구 중사를, 손석구는 D.P.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박범구와 대척점을 이루는 임지섭 대위를 맡아 앙숙 케미를 선보인다.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진희 기자 = 배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가 25일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D.P.'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1.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작진은 단순한 군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군인이기 이전에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로 확장성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원작은 군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 등 군대와 사회의 불편한 현실을 담아내며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한 감독은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보여주면 공감가는 이야기와 사회적 함의를 다룰 수 있을 것이라 느꼈다"며 "탈영병이라는 흔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그들은 결국 우리 주변의 가족, 친구, 연인 등 평범한 누군가다"고 했다.

이어 "원작은 르포 느낌이 있다. 더 어둡고 깊이가 있다"며 "시리즈는 확장성을 고민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자는 지점이 제일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2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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