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또 '역대 최저' 갈아치워…7월 1만5198가구
전국 미분양 또 '역대 최저' 갈아치워…7월 1만5198가구
  • 뉴시스
  • 승인 2021.08.31 0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전국 미분양 주택 발표…2000년 이후 최저
전문가 "역대 최저 수준…수요 초과 상당하다는 것"

 강세훈 기자 =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치가 또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과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미분양 주택이라도 사자는 매수심리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198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말 1만5270가구로 최저치 줄었다가 4월 말 소폭 반등(1만5798가구)한 뒤 5월(1만5660건)과 6월(1만6289건)에는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미분양 주택 수치가 전국적으로 2만 가구 밑으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다"며 "미분양이 계속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은 수요 초과가 상당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미분양 물량은 59가구로 6월 보다 6가구(9.2%)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381가구로 6월 보다 285가구(17.1%) 감소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계속해서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은 1만 3817가구로 6월 보다 806가구(5.5%)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6.3%), 대전(-6.7%), 광주(-18.2%), 울산(-0.5%) 등 대부분 지역이 줄었다.

반면 대구는 1148가구로 6월 보다 131가구(12.9%) 늘어났다. 대구의 경우 분양 물량이 쏟아졌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월 8558가구로 전달보다 450가구(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471가구로 전월(523가구) 대비 9.9%(52가구) 감소했고, 85㎡ 이하는 1만4727가구로 전월(1만5766가구) 대비 6.6%(1039가구)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