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2골' 호날두, 역대 A매치 최다 111호골 신기록
'머리로 2골' 호날두, 역대 A매치 최다 111호골 신기록
  • 뉴시스
  • 승인 2021.09.02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일랜드와 월드컵 예선서 멀티골…포르투갈 2-1 역전승 견인

PK 실축 딛고 이란 전설 다에이(109골) 넘어 A매치 역대 최다골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아일랜드와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역전 골을 넣고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A매치 최다 111호 골 신기록을 세웠다.

 안경남 기자 =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A매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A조 4차전 아일랜드와 홈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헤더로 연속골을 터트려 포르투갈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최근 2연승 포함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인 포르투갈은 조 선두(승점 10)를 지켰다.

호날두는 전반 10분경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아일랜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에 실패한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아일랜드 존 이건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에도 아일랜드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포르투갈을 구한 건 결국 호날두였다.

전반 페널티킥 실축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호날두는 후반 44분 곤살로 게데스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A조 아일랜드와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상의를 벗어 흔들며 역전을 자축하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터트리며 A매치 최다 111호 골 신기록을 세웠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10호골로, 이란의 축구 전설 알리 다에이(A매치 109골)를 넘어 A매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된 순간이다.

호날두는 지난 6월24일 유로2020(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려 A매치 109호골을 기록, 다에이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

호날두의 득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앙 마리우의 크로스를 또다시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뽑아냈다. 동시에 자신의 A매치 최다골을 111호골로 늘렸다.

역전 드라마를 만든 호날두는 경고를 각오하고 유니폼을 상의를 벗은 뒤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