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원하는 벤투 감독 "레바논전, 더 공격적으로"
승리 원하는 벤투 감독 "레바논전, 더 공격적으로"
  • 뉴시스
  • 승인 2021.09.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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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레바논전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승을 원하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따도록 노력하겠다. 공격 쪽에서 이라크전보다 잘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벤투호는 이라크와 1차전에서 15개 슈팅을 쏟아내고도 0-0 무승부에 그쳤다.

레바논은 올해 6월 월드컵 2차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밀집 수비와 침대 축구로 한국을 흔들었던 레바논은 이번에도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지난 경기와 다른 것을 시도하겠지만,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선수 여러 명을 바꾸거나 포지션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격 파트에서 적극성이 필요하다. 빠르게 플레이해야 한다. 처음부터 침착하게 플레이해서 우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중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회견 중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레바논전을 앞두고 벤투호 미드필더 남태희(알두하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5일 소집 해제됐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는 이라크전에 후반 투입됐고, 부상을 입었다"며 "내일 어떤 전술을 쓰고 어떤 선수로 미드필더를 구성할지는 경기 전까지 고민할 것이다. 대체 선수는 남태희와 동일한 포지션에 충분한 선수가 있다고 판단해 뽑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는 "감독이 교체되면 전술이 바뀐다. 레바논은 UAE전에서 지난 6월 우리와 경기했을 때와 다른 전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우리를 상대했던 전술을 다시 들고나올 수 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더 고민하겠다. 레바논은 수비 조직이 좋은 팀이다. 앞에서부터 압박하고 예전보다 콤팩트해졌다. 공격에서 더 많은 찬스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장거리 비행과 시차 적응 등으로 이라크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유럽파에 대해선 "일부는 지난달 30일 도착했고, 나머지 4명(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김민재)은 31일에 입국해 이틀 뒤 이라크전을 뛰었다. 이들 4명이 더 피곤했다. 이들이 잘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번에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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