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전 앞둔 황의조 "승점 3점 중요…기회 살릴 것"
레바논전 앞둔 황의조 "승점 3점 중요…기회 살릴 것"
  • 뉴시스
  • 승인 2021.09.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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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회견 중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안경남 기자 = 벤투호 최전방 스트라이커 황의조(29·보르도)가 이라크전 골 침묵을 깨고 레바논전 승리를 위해 반드시 득점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의조는 6일 대한축구협회가 유튜브로 진행한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공격 선수들은 물론 코치진까지 어떻게 해야 찬스를 만들고 슈팅을 가져갈지 연구하고 있다"면서 "기회가 많지 않더라도 최대한 골로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1차전에서 15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지난 도쿄올림픽부터 쉬지 않고 달려온 황의조는 "크게 문제없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잘 준비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매번 득점할 수 없지만 기회를 살리고 골을 넣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레바논과는 지난 6월 2차예선 이후 3개월 만의 재회다.

당시 레바논을 상대했던 황의조는 "상대도 많이 내려서서 수비하는 팀이었다. 또 역습도 할 줄 안다. 상대 기술 있는 공격수들을 잘 대비해서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다음 공격수들이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는 "월드컵 최종예선은 처음이다. 기대도 되지만 부담도 있다"면서 "하지만 대표팀 선수로서 이겨내야 한다.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잘 이겨내고 결과만 바라보고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 가능성에는 "모두가 느끼고 있다. 좀 더 움직이고 기회를 얻었을 때 마무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큰 점수 차는 아니더라도 1~2골을 넣고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라크가 '침대 축구'를 구사했다는 말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상대방이 골킥, 프리킥, 스로인 등 모든 부분에서 시간을 지연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그런 걸 신경 쓰기보다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배 조규성(김천)에 대해선 "가까이서 보니까 피지컬도 굉장히 좋고 슈팅이나 마무리도 좋은 선수로 느꼈다. 같은 대표팀 선수로서 저도 많이 배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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