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로 골반탈출증 치료 성공
울산대학교병원,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로 골반탈출증 치료 성공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9.0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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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을 이용한 골반탈출증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7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골반장기탈출증은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이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밖으로 빠져 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출산을 경험한 5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문경현, 산부인과 이상훈 교수팀은 지난달 50대 골반(자궁)탈출증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을 진행해 성공했다.

의료진들은 환자의 과거 수술력과 빠른 회복을 고려해 수술법을 결정했다. 또한 비뇨의학과와 산부인과의 협진 수술을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기존의 천골인대 고정술 수술법은 질 벽을 절제해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재발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다빈치XI 로봇 협진 수술은 질 절제를 하지 않아도 되고, 재발 가능성이 적다. 수술 후 질위축이 적어 성기능 장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또한 방광기능 회복을 통한 환자의 신체적인 회복이 빨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문경현, 이상훈 교수팀은 "골반장기 탈출증은 성기능장애와 배뇨장애 등을 겪을 수 있어 암 질환 못지 않게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정확한 진단 후 최선의 치료를 받을려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한 질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SP'는 전후, 좌우, 회전운동만 가능한 일반 다빈치 로봇수술기와 달리 카메라를 제외한 3개의 로봇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 모든 기구가 사람의 손과 비슷하게 관절운동을 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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