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영상 보조 판독, 서울대병원
인공지능으로 영상 보조 판독, 서울대병원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1.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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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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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올해 1월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영상 판독에 활용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이 흉부 X-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 폐 전이암으로 의심되는 점을 의사에게 알려준다. 의사는 이를 참고해 놓칠 수 있는 폐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영상판독 보조시스템 '루닛 인사이트'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루닛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했다. 

서울대병원은 '루닛 인사이트'를 인피니트헬스의 의료영상정보시스템에 탑재해, 실제 영상판독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의 임상적용을 주도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인공지능이 흉부 영상판독 보조기능으로 환자 지료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번째 사례"라며 "의료 혁신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루닛인사이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8월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의료기기로 승인 받았다.

박창민 교수는 "흉부 X-선 영상은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흉부질환의 진단과 평가에 매우 중요한 검사지만, 그 특성상 실제 폐암 같은 중요한 질환에 대한 판독 정확도는 높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며"이번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폐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진료의 질과 효율성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밖에도 다양한 질환에 대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흉부 X-선 영상에서 활동성 폐결핵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그 성능을 감염학 분야 학술지 '임상감염병학'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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