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라두카누, US오픈 결승 진출…페르난데스와 '10대 대결'
18세 라두카누, US오픈 결승 진출…페르난데스와 '10대 대결'
  • 뉴시스
  • 승인 2021.09.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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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사카리에게 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놓고 19세 페르난데스와 격돌

10대 선수들의 결승전은 1999년 윌리엄스-힝기스 이후 22년만
엠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와 경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두카누는 사카리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19세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와 우승을 다툰다. 2021.09.10.
엠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와 경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두카누는 사카리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19세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와 우승을 다툰다. 2021.09.10.

홍연우 수습 기자 = 18세 에마 라두카누(150위·영국)가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결승전은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와 라두카누 간 '10대 대결'이 됐다.

라두카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마리아 사카리(18위·그리스)를 세트 스코어 2-0(6-1 6-4)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후 라두카누는 "오늘은 나 자신에게만 집중했다. 그 외의 것들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예선부터 4강전까지 18세트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역사상 최초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아울러 라두카누는 지난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최연소 결승 진출자가 됐다. 같은 날 페르난데스가 17년만의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으나, 라두카누의 결승행으로 3시간 만에 기록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와 경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19세의 페르난데스는 사발렌카를 세트 스코어 2-1(7-6<7-3> 4-6 6-4)로 물리치고 당당히 결승에 올랐다. 2021.09.10.

10대 선수 2명이 나란히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22년 만이다.

1999년에는 당시 17세였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18세였던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결승전을 펼친 바 있다. 그해 우승은 윌리엄스가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놓고 10대 소녀들이 맞붙는 결승전은 오는 12일(한국시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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