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한국 투어…아시아 유일 공연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한국 투어…아시아 유일 공연
  • 뉴시스
  • 승인 2021.09.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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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롯데 콘서트홀 시작
대구→전주→광주→인천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남정현 기자 =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이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는다.

2019년 첫 내한 이후 2년 만에 한국 투어에 나선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피아졸라 사후 그의 부인인 라우라 에스칼라다 피아졸라가 설립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공식 오리지널 앙상블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작곡가가 남긴 유산을 전하기 위해 2021-2022시즌 전세계 투어를 계획했다. 유럽의 스위스, 이탈리와 독일 등과 남미 투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공연한다. 이후 스페인 등 유럽과 미주 투어가 예정돼 있다.

현재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 멤버 중 3인과 음악감독 훌리안 바트, 매니저 다리오 바카로 등 백신접종을 완료한 5인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격리면제를 승인받아 입국 직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예술단체가 개인이 아닌 단체로 격리를 면제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투어는 오는 28일 서울 롯데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0월2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월3일 전주소리축제, 10월4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10월8일 아트센터인천으로 이어진다. 또 다음달 5일에는 명지병원의 후원으로 방역 현장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과 환자들을 위한 희망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레퍼토리 중 하나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항구의 겨울'과 '항구의 여름'을 비롯해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택해 알려진 '아디오스 노니노'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또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이번 한국 투어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이응광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선보인다. 팬데믹 시대에 걸맞게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과 이응광은 여러 차례의 화상 회의를 통해 곡을 엄선했고, 최종적으로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와 '망각'을 선정했다.

한편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은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여하는 유일한 해외 아티스트로, 아쟁 명인 김영길과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두 아티스트가 택한 곡은 흥부가 중 '화초장'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망각'으로 각 곡은 양악기인 반도네온,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기타, 피아노와 국악기인 아쟁 구성으로 새롭게 편곡돼 연주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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