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 1위는 '고노 다로'
日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 1위는 '고노 다로'
  • 뉴시스
  • 승인 2021.09.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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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사 이달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달 10일 일본 국회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58)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정식으로 출마하겠다고 표명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선거다. 2021.09.13.
이달 10일 일본 국회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58)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 선거에 정식으로 출마하겠다고 표명했다.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는 일본 총리를 결정하는 선거다. 2021.09.13.

김혜경 기자 = 일본의 사실상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9월29일 실시)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郎) 행정개혁담당상이 유권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사히신문은 13일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477명(유효응답 기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새 총재에 가장 적합한 인물 1위로 고노 개혁상이 33%의 지지율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16%로 2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조회장이 14%로 3위를 기록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총무상은 8%,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간사장 대행이 3%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 5명은 총재 선거에 출마를 표명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응답자의 20%는 이들 5명 가운데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고노 개혁상이 42%의 지지를 받으며 차기 총재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무당파층에서도 고노가 2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총리에 가장 필요한 자질(4가지 선택 가능)로는 '실행력'이 압도적으로 많은 64%. '정직'이 15%, '발신력'이 10%, '정치신조' 7% 순으로 나타났다. 실행력을 선택한 사람 중 38%가 고노를 지지했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인 58%의 응답자가 차기 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이끌었던 정부를 계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승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률은 28%에 불과했다.

퇴진하게 되는 스가 내각 지지율은 30%로 지난 8월 조사(28%) 때와 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자민당 정당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37%로, 지난해 12월 조사(38%) 때만큼 상승했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했다.

스가 총리가 지난 3일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퇴임을 공식화한 후 자민당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사태 부실 대응 등에 대한 비판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는 가을 치러질 중의원 선거 비례투표에서는 자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률도 전달보다 8%포인트 상승한 43%로 나타났다. 입헌민주당은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한 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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