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외교 준비 여전…조건없는 대화 불변"(종합)
백악관 "대북 외교 준비 여전…조건없는 대화 불변"(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09.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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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대북정책 유지"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1.09.14.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이 지난 5월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2021.09.14.

신정원 기자 =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북한에 대한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며 여전히 대북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지난 주말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것과 관련해 "알다시피 북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변하지 않았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북한과의 외교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정책은 미국과 동맹국, 배치된 우리 군의 안보를 증진하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문을 열어두고 이를 개척하는 균형 잡힌 실용적인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제안은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어제 성명을 냈다"며 "그 성명을 참조해 달라"고 말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전날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에 대해 알고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할 것이고 동맹, 협력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활동은 "군사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주변국 및 국제사회에 제기하는 위협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 같다"고 거듭 확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지난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우리 국가 영토와 영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7580초를 비행해 15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순항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것이 핵 능력 시스템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들은 이번 주 일본 도쿄에서 양자 및 3자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국시간으로 13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하고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14일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3자 회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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