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형 탈모의 치료 방법
유전형 탈모의 치료 방법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01.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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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탈모 환자 수는 약 1000만 명에 달한다. 탈모의 종류는 남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 등 여러가지다. 그중 전체 탈모의 80~90%를 차지하는 것은 남성호르몬으로 인해 주로 남성에게 잘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이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대사 과정에서 디하이드로테스테론(DHT)으로 변하는데, DHT는 모낭을 수축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린다. 이로 인해 모낭이 비정상적으로 변하면서 머리가 점점 가늘어지다 빠진다. 유전적으로 DHT 분비가 많거나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남성형 탈모를 잘 겪는다. 주로 M자 모양으로 빠지다가 정수리 부분으로 탈모가 확대되는 게 특징이다. 여성에게서 나타날 때는 이마보다 정수리 부근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특징이 있다.

탈모를 노화로 인한 자연 현상이라 생각하고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남성형 탈모는 약물을 통해 치료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기 때문이다.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약이 대표적인데, 이 치료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바뀌는 것을 막아 머리가 빠지는 것을 늦춘다. 그러나 여성이 탈모약을 먹을 경우 기형아 출산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대신 미녹시딜 성분의 바르는 약을 쓴다. 두피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은 노폐물이 쌓여 모공을 막을 수가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두피 유형에 맞는 샴푸를 써 머리를 깨끗이 감고,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약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뒷머리를 앞으로 이식하는 모발이식수술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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