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과 들을 골고루 보여주는 자연 국도
우리나라 산과 들을 골고루 보여주는 자연 국도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1.09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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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에서 출발하여 강릉을 거쳐 평창, 정선, 영월, 충북 단양, 경북 문경, 예천, 구미, 김천, 성주, 경남 거창, 합천, 산청, 하동, 전남 광양까지 562.2km의 길이다. 

59번 국도는 우리나라 국도 중 세번째로 길다. 시작은 동해가 있는 강원도 양양이지만 국도 전체가 강원도,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내륙 중심부를 관통하며 5개 국립공원과 3개 호수, 경상북도 서쪽의 내륙 평야 지대를 지난다. 따라서 우리나라 내륙 중심부의 산과 들녘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국도다. 

59번 국도에는 세 부분의 미개통 구간이 있다.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어성전리에서 강릉시 연곡면까지 약 19km구간,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가야산국립공원을 동서로 통과하는 약 11km 구간, 경상남도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 지리산국립공원 동쪽을 지나 원리교차로까지의 약 7.5km구간이다. 

강원도 내륙을 지나는 양양부터 영월까지의 구간은 다른 국도와 연계된다. 59번 국도를 타고 영월까지 오면 이후에는 충청북도 단양에서 고수동굴과 단양팔경, 소백산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사이를 거쳐 문경에 이른다. 문경에서 합천 가야산까지 경상북도 내륙 평야 지대의 시골 길이 이어진다. 

가야산국립공원(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가야산국립공원(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국립공원을 지나 합천호 북쪽 끝 새터관광지를 거쳐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동쪽을 가까이 두고 하동에서 옛 섬진대교를 건너면 전라남도 광양에 이르러 길이 끝난다. 59번 국도는 내륙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여행지가 한 곳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드라이브 여행보다 여행지 자체가 목적인 사람이라면 가까운 고속도로를 탈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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