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6대 제임스 본드의 화려한 피날레…'007 노 타임 투 다이'
[리뷰]6대 제임스 본드의 화려한 피날레…'007 노 타임 투 다이'
  • 뉴시스
  • 승인 2021.09.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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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9.29 photo@newsis.com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9.29 photo@newsis.com

김지은 기자 = 6대 제임스 본드 대니얼 크레이그의 화려한 피날레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 시리즈 최다 캐릭터 라인업, 시리즈 최초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 등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007 시리즈의 25번째 이야기 '노 타임 투 다이'다.

29일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크레이그의 마지막 챕터답게 그의 최종 미션뿐 아니라 개인적인 서사도 고루 담는다. 

이번 영화에서 본드는 코드명 007을 버리고 MI6를 떠난 이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 강력한 운명의 적인 사핀(라미 말렉)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범죄조직 '스펙터'가 연루된 위협이 점점 커지고, 그 외 외부적인 요소들도 다시 대두되자 본드는 MI6를 도와 사악한 무기가 세상에 나오지 못하게 막도록 하기 위해 다시 컴백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제임스 본드와 그의 연인 매들린 스완(레아 세이두)의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2015년 '007 스펙터'에서 본드의 연인으로 등장한 스완이 다시 본드와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극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본드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끌어낸다.

또 '스펙터' 소속 요원의 딸이자 본드의 연인인 스완은 사핀의 등장 이후 숨겨져 있던 과거가 점차 밝혀지는데 악당인 사핀과도 밀접한 사연을 가지고 있어 영화에 미스터리한 매력도 더한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9.29 photo@newsis.com
'007 노 타임 투 다이' 스틸.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2021.09.29 photo@newsis.com

무엇보다 리얼한 첩보 액션이 눈을 붙든다.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의 좁고 미로 같은 길에서 촬영한 자동차 추격 장면부터 오토바이 점프, 수중 액션까지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최첨단 무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007의 전매특허 액션 시퀀스는 더욱 진화해 긴장감과 몰입감을 더한다.

시리즈 사상 가장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007 팬들에게 익숙한 반가운 얼굴들도 찾아볼 수 있다. 본드의 연인 스완뿐 아니라 최첨단 무기 개발자인 Q(벤 위쇼)는 빠른 판단력을 발휘해 본드의 든든한 조력자로 활약한다.

본드를 위협에 빠트리는 악당 사핀 역을 맡은 라미 말렉은 예상보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서늘한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시리즈 사상 최고 제작비인 2억5000만 달러(약 2960억원)가 투입됐으며, 영국·이탈리아·노르웨이·자메이카 등 4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러닝 타임도 시리즈 중 가장 긴 163분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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