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가도의 낭만을 안고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달린다
경춘가도의 낭만을 안고 설악산을 넘어 동해로 달린다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01.11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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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출발하여 서울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 가평, 강원도 춘천, 화천, 양구, 인제를 지나 고성까지 217.2km를 간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드라이브 코스로 가장 유명한 경춘가도를 포함한 국도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46번 국도만의 경치와 감상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길이다. 고속도로가 화물 이동이나 단순 교통로의 역할을 맡아주니 46번 국도는 오히려 관광 기능이 더 강화됐다. 이 국도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인천과 서울 사이의 시내 도로, 남양주에서 고성까지의 구간을 달려보고자 한다. 

길은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이어진 북한강변과 경춘선 철로를 따라가는 청평, 아름답고 로맨틱한 풍경의 가평을 지난다. 이어 남이섬을 가까이 두고 의암호 남쪽 끝을 거쳐 호반 도시 춘천에 이른다. 아름다운 소양호 북쪽을 넘어 양구와 인제에서는 소양강을 곁에 두고 설악산 끄트머리에 다다른다. 설악산국립공원 북서쪽 능선을 따라 백담사 근처를 지나고 겨울이면 황태덕장의 장관이 펼쳐지는 길로 이어진다. 그리고 내륙과 동해를 잇는 진부령을 넘어 강원도 고성에서 동해와 7번 국도를 만나면서 길이 끝난다.

길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나라 북부를 속속들이 여행할 수 있고 로맨틱한 드라이브에서 험준하고 웅장한 강원도 풍경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밤섬유원지
밤섬유원지

밤섬유원지는 왕숙천에 생긴 자연 섬에 만든 유원지다. 약 6만 3000평방미터 면적에 밤나무, 포플러로 이루어진 숲이 울창하고 잔디밭이 드넓어 소풍  장소로 제격이며 여름에는 시원하게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등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선시대의청자 태극정이 있고 활터, 탁구장, 축구장, 배구장 등  레저 시설이 갖춰져 있다. 유원지 안에 식당과 매점이 있지만 간단한 먹을거리는 준비해 가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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