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곽상도 의원직 사퇴 결심에 "깊은 사의 표한다"
이준석, 곽상도 의원직 사퇴 결심에 "깊은 사의 표한다"
  • 뉴시스
  • 승인 2021.10.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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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우 기자 =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 50억원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이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곽 의원은 아들의 성과급이 문제가 되자 국민의힘을 탈당했지만 여야를 막론한 의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결심했다는 보도를 공유한 뒤 "저는 곽상도 의원께서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거라는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곽의원님께 깊은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는 대선을 앞두고 조심성 없이 지도부 내에서 경거망동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며 "곽의원님한테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무슨 의도로 왜 일으켰는지 모르겠다"고 조수진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조 최고위원은 전날 오후 9시 갑작스레 소집된 최고위 안건이 곽 의원 제명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수진 최고위원은 "탈당한 분을 최고위 의결로 의원직 제명할 수 있느냐"고 공개 반발하고 회의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와 조 최고위원이 서로 선을 넘는 발언을 주고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분노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국회에는 이스타 항공 횡령사건으로 감옥 살고 있는 이상직 의원도 사퇴나 제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곽 의원이 속시원하게 사퇴해 주면 당이나 대선주자들이 부담이 없는데 무엇이 미련이 남아 미적거리고 있는지 참 안타깝다"며 "자진사퇴를 설득하고 만약 이를 거부하면 제명 절차로 가도 늦지 않다. 곽의원의 용단을 기대한다"고 거듭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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