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치 결승골' 호주, 극적 역전…조2위로 16강 진출(종합)
'로기치 결승골' 호주, 극적 역전…조2위로 16강 진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01.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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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로기치 통렬한 중거리 골
3-2 승리하며 간신히 조 2위 수성
요르단은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
톰 로기치(등번호 15번)가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톰 로기치(등번호 15번)가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B조 2위를 확정했다. 

호주는 15일(한국시간) UAE 알 아인에 있는 셰이크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B조 3차전 시리아와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1승1패를 기록 중이던 호주는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조 2위를 확정지었다. 호주는 16강에서 일본 혹은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시리아는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결국 1무2패로 최하위가 됐다. 

경기 초반 시리아가 주도권을 쥐었다. 오마르 크르빈(알힐랄)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호주는 간헐적인 역습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호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워 마빌(FC미트윌란)이 아크 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가운데로 치고 들어가다 왼발로 공을 감아찼다. 이 공이 골대 왼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1분 뒤 시리아가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크르빈이 헤더로 슈팅했다. 이 공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공교롭게도 크르빈의 발 앞에 떨어졌다. 놓치지 않고 골대 위쪽으로 차넣어 균형을 맞췄다.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취했던 호주는 10분 만에 역전 골을 터뜨렸다. 호주 신예 공격수 크리스 이코노미디스(퍼스 글로리)가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 라인 부근으로 쇄도하던 수비가 이 공을 걷어냈지만, 부심이 이를 골로 선언했다. 

8분 뒤 석연찮은 장면이 나왔다. 호주 수비수 마크 밀리건이 공을 잡아두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닿았다. 명백한 페널티킥이었지만 세자르 라모스 주심은 이를 무시했다. 시리아 선수들이 맹렬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호주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후반 34분 시리아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오마르 알 소마(알 아흘리)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심판의 휘슬이 다소 늦게 울리면서 호주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판정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알 소마가 강하게 차넣으면서 균형을 맞췄다. 

이기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시리아는 끝까지 공세를 취하면서 계속 두드렸다. 그러나 되레 호주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톰 로기치(셀틱)가 통렬한 중거리슛을 성공했다. 호주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한편 아부다비 알 자지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의 경기는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이 경기 전에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요르단은 2승1무로 조별 예선을 무패로 통과했다. 팔레스타인은 2무1패를 기록, 조 3위를 차지하며 16강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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