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6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대니 리는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15언더파 269타를 친 루카스 허버트(호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허버트의 PGA 투어 통산 첫 승이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져있던 대니 리는 2015년 7월 그린브리어 클래식 이후 6년 4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니 리는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대니 리는 이후 7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대니 리는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에 그치면서 선두와 격차가 벌어졌다.
대니 리는 막판에 다시 힘을 냈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안정을 찾은 대니 리는 16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까지 일구지는 못했다.
노승열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6언더파 278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이날 6타를 잃은 배상문은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