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S-OIL 챔피언십서 KLPGA 대상 석권 정조준
박민지, S-OIL 챔피언십서 KLPGA 대상 석권 정조준
  • 뉴시스
  • 승인 2021.11.03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승왕·상금 1위 확정한 박민지, 대상 수상 위한 스퍼트 돌입

최혜진, 타이틀 방어 도전…임희정, 대상포인트 역전 노린다
전진환 기자 = 17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CC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3번홀에서 파세이브로 홀아웃한 박민지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진환 기자 = 17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CC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FR 3번홀에서 파세이브로 홀아웃한 박민지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성대 기자 = 올해 다승왕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수상을 위한 스퍼트에 돌입한다.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이 오는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성화 점화 및 메달 시상식이라는 독특한 전통을 가진 KLPGA투어의 대표 대회 중 하나다. 2, 3위를 기록한 선수에게도 메달을 시상하는 대회로, 골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져 대회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는 박민지는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최근 2개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올 시즌 누적 상금 15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3라운드로 열리는 대회인만큼 1라운드부터 집중해서 상위권에 자리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최근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경우가 드물어서 간절하다"며 "시즌 6승에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것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 충분히 목표했던 곳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들은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소 기자 =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최혜진이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미소 기자 = 7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GC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최혜진이 3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최혜진(22)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혜진은 2019년도에 우승을 차지한 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출전한 지난해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악천후로 2라운드와 최종라운드가 진행되지 못해 대회가 취소됐고, 최혜진은 1위에 해당하는 상금만 수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최혜진은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만 11회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혜진은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라 더 기대가 되고,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샷, 퍼트 등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을 감안하더라도, 나와 코스가 잘 맞는 것 같아 편안한 느낌이 있다"며 "최근 보기도 많고, 실수가 잦아 아쉬웠는데, 준비를 잘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2위에 오른 이소영(24)은 "작년에 악천후 때문에 1라운드로 끝나 무척 아쉬웠다. 지난 대회 느낌을 잘 살린다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박주성 기자 = 24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Ladies Championship' FR에서 임희정이 5번홀 파세이브 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박주성 기자 = 24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BMW Ladies Championship' FR에서 임희정이 5번홀 파세이브 후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2021.10.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5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희정(21)의 기세도 무섭다. 특히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 박민지를 맹추격하고 있는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마지막 대회에서 산술적으로 포인트 역전이 가능하다.

임희정은 "사실 '10월부터 출전하는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리자'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잘 지켜가고 있어서 기쁘다. 최근에 감이 좋아 이번 대회는 톱3를 목표로 열심히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올 시즌 1승 이상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 모두 출전이 예정돼 있다.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수지(25), 이소미(22), 장하나(29)가 시즌 3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고, 1승을 거둔 박현경(21), 유해란(20), 이다연(24), 이정민(29)은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겨냥하고 있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올해 4월 쌍둥이를 출산하며 엄마 골퍼로 거듭난 안선주(34)의 출전이다.

KLPGA 투어 통산 7승,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통산 28승을 기록하고 있는 안선주가 출산 이후에도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개최되며,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