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ㆍ노지양, 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ㆍ박상주, 위대한 파괴자들ㆍ제프 플라이셔
[새책]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ㆍ노지양, 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ㆍ박상주, 위대한 파괴자들ㆍ제프 플라이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01.18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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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는 록산 게이의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를 비롯해 15년간 80여 권의 책을 번역한 번역가 노지양 씨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저자가 생활에 치여 밀어놓았던 힘든 감정에 무너질 때, 마음을 기댔던 단어들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 똑같은 하루, 오롯이 혼자 감내해야 하는 노력이 힘에 부친 순간, 처음으로 무언가에 도전하던 순간, 불행 쪽으로 기울어진 저울을 바로 세우고 싶었던 순간까지 이 모든 순간 저자의 곁을 지켜준 것은 단어였다. ‘career’, ‘freelancer’, ‘somebody’ 같은 익숙한 단어부터 ‘hilarious’, ‘quirky’ 등의 재미있는 단어까지,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과 진솔한 감성으로 재해석된 단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 하루가 피곤했던 당신에게,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가 멀게만 느껴져 한없이 초라한 시간을 지나고 있는 당신에게 다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줄 것이다. 256쪽 북라이프 13,500원

 

△'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은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사업가를 취재하여 그들의 치열했던 도전과 성공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카리브해 연안에서 다섯 개의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상민 사장부터 인도라는 거대한 노천박물관에서 행복한 건축가로 살아가는 김창현 사장까지 해외무대로 나가 자신의 꿈을 확장시킨 열두 명의 ‘코리안 개척자’를 만나보았다.
세계로 눈을 돌리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용기 있게, 거침없이 더 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가 도전하고 개척하는 삶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변화에 목마른 채 지금 여기에 안주할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아프가니스탄전쟁 종군 기자, 인도네시아 유혈 시위 현장, 유럽연합(EU) 유로화 출범 과정, 영화 강국들의 스크린쿼터 유지 실태 등을 취재하면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빈  박상주 기자가 만난 12인의 이야기는 당신에게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전해 줄 것이다. 376쪽 예미 16,000원

 

△'위대한 파괴자들'은 검투사 스파르타쿠스, 가톨릭교회에 맞선 마틴 루터, 노예 폐지론자 존 브라운, 남미 민중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 인종 분리 정책에 대항한 넬슨 만델라 등 부조리한 세상의 질서를 파괴한 쉰 명의 혁명가들에 관한 책이다. 각각의 이야기 속에는 한 인물의 파란만장한 삶과 그들을 혁명가로 거듭나게 한 역사적·사회적 배경이 펼쳐진다. 이들 중에는 선한 사람도, 악당 같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개의 인물들은 선함과 악함의 중간쯤에 있다. 선과 악이란 것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투사도 반대쪽에서 보면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이 책에 소개된 인물들 모두가 '훌륭한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들 모두가 자신의 시대에 중요한 혁명가였던 것은 분명하다. 이들은 한결같이 역사에 기록될 만큼 숱한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으며, 권력에 맞서거나 밖으로부터의 침입을 막아내고, 소수자들 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싸웠다. 그들 중에는 위대한 승리자로 남은 이들이 있는가 하면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으며, 비참하게 스러져 간 이들도 있다. 그러나 승리했든 그렇지 못했든 이 쉰 명의 인물들은 세상을 변화시켰다. 이 책을 읽는동안 세상을 바꾸려는 혁명가들의 노력에 저절로 끌리는 당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424쪽 월컴퍼니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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