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섰다.
리디아 고는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로열 그린스 앤드 컨트리클럽(파72·63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18언더파 270타를 친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LET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2월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이후 5년 9개월 만의 LET 우승이다.
만 15세이던 201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는 2016년까지 통산 14승을 따내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다.
20대 들어 부진에 빠진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넘게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다가 올해 4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리디아 고는 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 평균 타수 1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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