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이후' 영화 관객 211만명 몰렸다…112% ↑
'위드코로나 이후' 영화 관객 211만명 몰렸다…112% ↑
  • 뉴시스
  • 승인 2021.11.08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총 관객 211만명 전주 대비 2배
첫 주말 이틀 연속 50만 관객 넘기기도
심야상영·백신패스관·흥행작 3박자 맞아
백동현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가 시작한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점에서 직원이 팝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수칙 1단계에 따라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2021.11.01. livertrent@newsis.com
백동현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가 시작한 지난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CGV여의도점에서 직원이 팝콘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역수칙 1단계에 따라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다. 2021.11.01. livertrent@newsis.com

손정빈 기자 =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되자 영화관을 찾는 관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작 이후 자정을 넘겨 심야 영화 상영이 가능해지고, 극장 내에서 팝콘과 음료를 먹을 수 있게 되자 관객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할인 쿠폰 지급과 함께 마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선택지가 늘어난 것도 관객 증가에 한몫 하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영화관 총 관객수는 211만695명이었다. 이는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이었던 지난달 25~31일 총 관객수인 99만3071명보다 112%(111만7624명) 늘어난 수치다.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주말이었던 6일과 7일 총 관객수는 각 59만2334명, 51만5811명이었다. 10월 총 관객수는 519만명이었다. 이틀 만에 지난달의 10% 이상을 채운 것이다.

 1~10월 중 일일 관객수가 50만명을 넘긴 건 지난 7월10일과 8월15일 딱 두 번 뿐이었다. 이틀 연속 50만명 이상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위드 코로나와 함께 관객이 급증한 건 각종 긍정적인 요소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정부가 위드 코로나 계획을 발표한 직후 CGV·롯데시네마 등 대형 극장 체인은 상영 시간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백신 패스관'을 열었다. 백신 2차 접종 뒤 14일이 지난 관객만 들어갈 수 있는 상영관으로 이곳에선 팝콘 등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현재 CGV는 전체 상영관의 약 30%를 백신 패스관으로 운영 중이다. 또 영진위는 주말과 평일 상관 없이 6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 203만장을 뿌리고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은 이달 한 달 간 4주에 걸쳐 영화 티켓을 구입할 때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을 다운 받으면 1인 2장까지 영화 요금에서 각 6000원을 할인해준다.

이와 함께 '베놈2:렛 데어 비 카니지' '듄' '이터널스' 등 할리우드 대작 영화가 잇따라 개봉해 극장에서 볼 만한 작품이 늘어난 것도 관객수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매트릭스:리저렉션' '모비우스' '언차티드' 등 대형 작품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거로 예상된다.

멀티플렉스 업체 관계자는 "현재 흐름이 좋기 때문에 한국영화 중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나와준다면 더 빠른 속도로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는 장혁 주연의 '강릉', 류승룡이 주인공을 맡은 '장르만 로맨스', 윤계상의 '유체이탈자', 전종서와 손석구가 출연하는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