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만들어진다…성기훈 컴백 약속"(종합)
"오징어게임2 만들어진다…성기훈 컴백 약속"(종합)
  • 뉴시스
  • 승인 2021.11.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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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혁 감독 미국 LA서 현지 언론 인터뷰
"압박·요구·기대감 커…시즌2 구상 중이다"
황동혁·이정재 등 넷플릭스CEO 집서 만찬
골든글로브 등 연말 시상식 후보 거론돼
황동혁 감독이 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누이하우스에서 열리는 '오징어 게임' 프로모션 행사에 도착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정빈 기자 = 전 세계에 K-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이 만들어진다. 이 작품 연출과 각본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현지 시각) AP와 인터뷰에서 "언제가 될지, 어떻게 만들어질지 말하는 건 좀 이르다"면서도 "성기훈이 돌아올 거라는 건 약속한다(I will promise you this, Gi-hun will be back)"고 밝혔다.

황 감독과 이정재·박해수·정호연 등 출연 배우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 홍보 행사에 참여했다. 황 감독은 이 자리에서 "시즌2에 대한 큰 압박과 요구가 있고 기대감 역시 크다"며 "머릿속에 있는 구상을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국내 드라마 중 해외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영화·드라마 통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닷컴(flixpatrol.com)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46일 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 세계 1위를 달렸다. 올해 최고 기록이다.

이정재는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 작품이 이렇게 사랑받을지 몰랐다"고 말했고, 박해수는 "세계 팬과 소통하고 싶어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은 출입국관리소 직원이 그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고, 공항엔 팬이 마중나와 있었다고 했다.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황 감독과 배우들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집에 초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언론은 '오징어 게임'이 골든글로브(Golden Globes Awards) 등 각종 연말 시상식 후보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 TV쇼 부문 최대 행사로 꼽히는 에미상 시상식(Emmy Award)은 지난 9월 73회 행사가 이미 끝난 상태여서 '오징어 게임'이 내년 에미상을 노려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오징어 게임'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456명의 사람들이 상금 456억원을 놓고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는 경마장에서 돈을 날리는 게 일상인 백수 성기훈을 연기했고, 박해수는 성기훈과 어린 시절 함께 자란 동네 동생이자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증권맨, 정호연은 탈북 여성 새벽을 연기했다. 황 감독은 앞서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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