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새 병원 현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
전남대학교병원, 새 병원 현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11.1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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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이 새 병원을 현 의과대학 부지에 건립하는 것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다만 토지 무상사용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제시되면 이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 부지와 관련해 경제성, 지리·교통 여건 등을 검토한 결과 광주 학동에 있는 현 의과대학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학동의 의과대학은 현재의 전남대병원과 인접해 있어 타지역 이전보다 예산 등을 절감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 병원 의과대학 건립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간호대학도 전남대 용봉동 캠퍼스로 이전하기로 협의됐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대학교 측과 부지 무상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과대학 인근까지 활용하기 위해 광주시와 동구청 등과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한다.

이와함께 전남대병원은 내년 3월께 새병원 마스터플랜 등을 확정한 뒤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 9월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2024년부터 건립사업을 확정하고 새병원 설계 작업 등을 거쳐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 새병원은 연면적 24만㎡ 부지에 1500병상 규모이며 예산은 1조원이 투입된다. 완공까지는 8년에서 10년정도 소요된다. 

새 병원에 앞서 전남대병원은 1동 별관과 7동에 '심뇌혈관 집중 의료센터'와 '호흡기·감염병 전문통합관리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2개의 센터는 9층 규모이며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건립되면 심뇌혈관계 질환과 대규모 감염병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전남대병원은 건물이 오래된 1동과 2동, 3동, 5동은 철거하고 신축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현 전남대병원은 오래돼 공간부족, 효율적 진료저하, 주차시설 부족 등 환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며 "무엇보다 호남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새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병원은 최첨단 의료장비가 투입되고 환자 중심형 시스템이 구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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