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진정 낙관론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
코로나 팬데믹 진정 낙관론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
  • 뉴시스
  • 승인 2021.11.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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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여론조사 기관 28개 국민 대상 조사
'국경폐쇄 필요' 응답 지난해보다 12% 감소
 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으로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 국제 공항에 도착한 영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에 대기 중인 한 보건 종사자로부터 코로나19 무료 백신 안내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가 영국과 유럽연합(EU) 등지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늘길을 열어 이날 처음으로 올랜도에 국제선 승객들이 직항편으로 도착했다. 공항 측은 도착한 승객들에게 환영의 표시로 금색으로 된 종이 왕관을 나눠줬다.

강영진 기자 =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입소스는 핼리팩스국제보안포럼이 의뢰로 28개국에서 2만2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코로나 확산이 억제되고 있으며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1년전보다 12%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다.

코로나 대응에 정부가 잘 대처한 나라들로 뉴질랜드(73%)와 캐나다(73%), 독일(71%), 스웨덴(70%) 등이 꼽혔고 코로나 유입을 막기 위한 국경봉쇄 조치에 동의하는 의견은 56%로 지난해보다 12% 줄었다.

이런 조사결과는 전세계 국민들이 1년 전보다 코로나 팬데민을 덜 우려하고 있으며 국경을 점진적으로 개방할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로나 확산이 억제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의 79%가 동의했으며 인도 77%, 말레이시아 69%로 나타나 가장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캐나다 28%, 일본 28%, 미국 30%로 가장 비관적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코로나 확산이 잘 억제되고 있다는 응답이 1년전보다 조사대상 28개국중 24개국에서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가 다시 급증하는 러시아는 이 응답이  11% 줄었다. 코로나 확산이 잘 억제됐다는 응답이 증가한 것은 전세계 6억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한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추정된다.

13개국에서 실시된 전세계의 코로나 대응 개선여부를 묻는 조사 결과 미국, 영국, 스웨덴, 랑스,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잘했다는 평가가 크게 늘었으며 다른 국가들의 경우 개선됐다는 응답이 지난해 대비 +/- 3% 이하의 변동률을 보였다.

가장 대웅을 잘하는 국가들로는 뉴질랜드, 캐나다, 독일, 스웨덴 등이 꼽혔으며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결과다. 반면 미국과 중국이 가장 잘못 대처하는 국가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56%가 코로나 팬데믹이 억제된 것이 확인될 때까지 자국의 국경폐쇄가 지속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8개국 중 19개국에서 응답자수가 과반수를 넘었다. 말레이시아(85%), 인도(75%), 터키(70%) 등의 국민들이 국경폐쇄에 대한 동의가 높았으며 네덜란드(34%), 벨기에(40%), 이탈리아(42%), 폴란드(42%) 등의 국민들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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