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왕·올해의 선수' 싹쓸이한 고진영, 오늘 금의환향
'상금왕·올해의 선수' 싹쓸이한 고진영, 오늘 금의환향
  • 뉴시스
  • 승인 2021.11.2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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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종전 우승으로 상금왕·올해의 선수 석권

한국 선수 최초 3년 연속 상금왕·두 차례 올해의 선수

23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
고진영이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진영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하며 대회 2연패, 한국인 최초 3년 연속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김희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한 고진영(26)이 금의환향한다.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고진영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로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상금, 올해의 선수, 다승 경쟁에서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최종전 이전까지 상금, 올해의 선수 1위였던 코다는 공동 5위에 머물면서 상금, 올해의 선수 1위 자리를 모두 고진영에 내줬다.

LPGA 역대 최고 우승상금인 150만달러(약 17억8500만원)를 얻은 고진영은 합계 350만2161달러(약 41억6700만원)로 3년 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것은 고진영이 최초다. LPGA 투어에서 상금왕 3연패는 2006~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에 나왔다.

그가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것은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이 또한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한 시즌 본인 최다인 시즌 5승을 거둔 고진영은 코다를 제치고 다승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 시즌 5승은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6승·2013년)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탈환도 유력한 상황이다. 고진영은 이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 1위 코다(9.98점)에 0.95점 뒤진 2위(9.03점)였다.

고진영은 왼쪽 손목 통증에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를 잡는 등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고진영은 우승을 차지한 후 "대회 전까지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우승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정말 대단한 한 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분좋게 시즌을 마치고 돌아오는 고진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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