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4일 전날 세상을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에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명했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표시하는 동시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1984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언론은 이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고에 크게 관심을 보이면서 그가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지만 정상 상호방문을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지지통신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한국 국민은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야당 정치인을 체포하고 민주화 시위를 진압해 다수의 시민을 살해한 5.18 민주화 운동으로 상징되는 독재와 강권정치로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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