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데이먼, "정파 떠나 美대통령의 성공 응원"…바이든 지지
맷 데이먼, "정파 떠나 美대통령의 성공 응원"…바이든 지지
  • 뉴시스
  • 승인 2019.01.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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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해리스 의원 좋아"
민주당 성향 불구 트럼프 폄하 안해
대표적 '개념 연예인'다운 균형잡힌 시각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잘 해내기를 응원하며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경선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CNBC 화면 캡처> 2019.01.23

할리우드 스타 맷 데이먼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잘 해내기를 응원하며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경선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데이먼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선과 정치적 견해를 묻는 질문에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나서고 있다"고 낙관적으로 말했다.

그는 "존경받고 매우 안정돼 있으며 현명하게 책무를 다할 수 있는 인물이 나온다면 세계를 항한 좋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지금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데이먼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이 오래 전부터 인정받은 인물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데이먼은 "캘리포니아에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이 있는데, 그녀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젠가 그녀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는 것을 보고 싶다. 만약 그런 상황이 2020년에 일어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반면 해리스 의원은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자메이카 및 인도 혈통의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검사 출신으로 젊은 층과 여성, 소수계, 유색인종의 권익을 대표하는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데이먼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느끼는 것은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강력히 응원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대통령에게 기회를 주는 것과 국가의 성공을 위해 응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설했었다. 

데이먼은 인터뷰에서 "사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하지 않았고, 그것은 비밀도 아니지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데이먼은 "모든 분별있는 사람은 (정파를 떠나) 미국 대통령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것은 분명히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할리우드에서 개념있는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데이먼다운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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