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지방과 포화지방 및 나트륨 등 섭취량 수준 높아 주의 필요
냉동만두, 지방과 포화지방 및 나트륨 등 섭취량 수준 높아 주의 필요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1.12.0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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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간식인 냉동만두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지방과 포화지방 및 나트륨 등 섭취량이 한 끼 식사에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가 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기 만두 8종, 김치 만두 8종 등 총 16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관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만두의 간식 섭취 기준량(150g)을 기준으로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는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이 각각 21g과 7g으로 가장 많았고, 나트륨 함량은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가 701㎎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노브랜드 정통왕교자 4.1개를 섭취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지방 39%, 포화지방 47%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얇은피꽉찬속 김치만두 3.8개를 먹으면 나트륨이 1일 기준치의 35% 수준까지 올라갔다.

6개 제품은 당류와 포화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기준을 벗어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 이마트 '노브랜드 정통왕교자', 오뚜기의 '맛있는 교자만두', '옛날 김치손만두',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고기교자만두', '시그니처 김치교자만두' 등은 자율 개선을 완료하거나 개선 계획을 수신했다.
 
만두피 두께, 만두소 비율 및 양, 씹힘성 등 제품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만두피의 두께는 0.6~1.2㎜, 만두소의 비율은 45~73%, 1개당 무게는 13~70g으로 차이가 있었다.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두껍고 만두소 비율은 45%로 가장 낮았다. 풀무원식품의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는 만두피가 가장 얇았고 만두소 비율은 73%로 가장 높았다.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 김치가득'의 1개 무게는 13g으로 상대적으로 만두소의 양이 적었고 동원F&B '개성 왕만두'와 '개성 김치왕만두'는 1개당 70g으로 만두소 양이 많았다.

고기만두는 최대 2.4배, 김치만두는 최대 2.1배 가격 차이 있었다. 150g 기준 고기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맛있는 교자만두'가 6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얇은피꽉찬속 고기만두'가 1590원으로 가장 비쌌다. 김치만두는 주식회사 오뚜기 '옛날 김치손만두'가 80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동원F&B '개성 김치왕만두'가 1662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편 시험대상 모든 제품이 미생물, 식품첨가물(사카린나트륨) 및 이물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대부분 업체가 환경을 고려해 택배 배송 시 친환경 보냉제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1개 업체는 폐기가 어려운 고흡수 폴리머 아이스팩을 사용해 친환경 보냉제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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