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두달째 상승에도 비관론 여전…집값 전망 '역대 최저'
소비심리 두달째 상승에도 비관론 여전…집값 전망 '역대 최저'
  • 뉴시스
  • 승인 2019.01.2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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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대비 0.6p 상승
집값 전망 지수, 관련 통계 집계 후 최저

소비심리가 두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아직까지는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두달 연속 하락했다가 12월 증가 전환한 뒤 두달째 같은 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다만 지난해 10월부터 넉달째 기준치 100 밑에서 맴돌았다. 이는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다는 얘기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의 주요 지수를 표준화한 것으로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준다. 

지수가 소폭이나마 올라간 것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미·중 무역협상 재개, 임금 상승, 물가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가계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한 달 전보다 나아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와 향후경기전망 지수는 각 3포인트, 4포인트 오른 65와 76으로 집계됐다. 

가계 재정상황과 관련해서는 현재생활형편CSI가 1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다만 6개월 후 형편을 내다보는 현재생활형편전망 CSI는 91로 전월 수준에 그쳤다. 가계수입전망은 98로 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주부와 무직자, 학생,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가계수입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응답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소비지출전망(109)은 전월 수준을 지켰다 

일자리와 임금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취업기회전망CSI가 전월대비 4포인트 오른 78로 집계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오른 122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4포인트 빠진 91로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는 14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4%,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2.3%로 모두 0.1%p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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