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챔피언의 만남…우즈 만난 넬리코다 "꿈 이뤘다"
황제와 챔피언의 만남…우즈 만난 넬리코다 "꿈 이뤘다"
  • 뉴시스
  • 승인 2021.12.21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NC 챔피언십 경기 중 만난 넬리 코다·타이거 우즈

우즈 부자는 준우승…코다 부녀는 20개 팀 중 12위
넬리 코다와 타이거 우즈 (사진=LPGA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넬리 코다와 타이거 우즈 (사진=LPGA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전재훈 기자 =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다(23)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와 만나 사진촬영을 요구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지난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코다와 우즈가 필드 위에서 만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경기 도중, 코다는 멀리서 우즈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우즈의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다.

코다는 양손을 모은 채 "당신을 방해하고 싶지 않지만 꼭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코다를 발견한 우즈는 "넬리, 그래. 가능하다"며 코다를 반겼다. 이어 코다는 자신의 남동생 세바스티안 코다를 소개했고, 우즈는 세바스티안 코다와도 사진을 찍었다.

넬리 코다는 연신 "멋지다. 정말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후 우즈와 코다 남매는 그날의 경기 스코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코다는 "정말 고맙다. 꿈이 이뤄졌다"며 자리를 떠났다.
 

넬리 코다와 타이거 우즈 (사진=LPGA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넬리 코다와 타이거 우즈 (사진=LPGA 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우즈는 이날 아들 찰리와 함께 '팀 우즈'로 출전해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기록, 2라운드에선 15언더파 57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존 댈리 부자가 호흡을 맞춘 팀 댈리(최종합계 27언더파 117타)에 이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경기에 나선 코다 부녀는 최종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해 20개 참가 팀 중 12위를 기록했다.

한편 우즈가 대회에 나선 건 10개월 만이다.

그는 지난해 2월 LA 인근 란초 팔로스에서 운전 중 사고로 오른 다리에 복합 골절상을 당했다. 우즈가 탄 차량은 '롤링힐스 에스테이츠' 간판을 들이받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관목숲 사이로 45m 이상 지난 뒤 전복됐다.

우즈는 "길고 힘든 한 해였지만 아들 찰리와 함께 PNC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 우즈가 19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그린에서 경기 중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우즈 부자는 1·2라운드 합계 25언더파 11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12.2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