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크리스마스...안방 1열에서 오페라 공연 즐겨요
'집콕' 크리스마스...안방 1열에서 오페라 공연 즐겨요
  • 뉴시스
  • 승인 2021.12.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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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24·25일 '라 트라비아타'·'라 보엠' 유료 중계
'조수미&이 무지치' 25일 공연도 네이버TV 유료 중계
오페라 '라 보엠'의 한 장면.

신효령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로 올해 크리스마스도 조용한 분위기다. 공연계도 외출 대신 '집콕'하며 성탄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안방1열에서 편안하면서 우아하게 즐길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소개한다.

국립오페라단은 '라 트라비아타', '라 보엠' 공연을 각각 24일 오후 7시30분과 25일 오후 3시에 네이버TV를 통해 유료로 선보인다. 티켓 가격은 각 5000원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걸작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그녀의 연인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오페라다. 상류사회의 향락과 공허한 관계들 속에 잃어가는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이 그려진다.

24일 펼쳐지는 '라 트라비아타'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던 공연이다.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에 부합되는 메시지를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로 펼쳐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축배의 노래'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와 같은 귀의 익은 곡으로 오페라 마니아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 전망이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한 장면. 

25일 관객들을 찾아가는 '라 보엠'은 지난 3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됐던 공연으로, 낭만적인 겨울에 어울리는 오페라 스테디셀러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작 '라 보엠'은 1830년대 파리의 변두리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이 담겼다.

19세기 후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보엠'이라고 불렀다. 라 보엠은 가난했던 푸치니의 젊은날인 보헤미안 시절을 자전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온라인 공연을 통해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립오페라단의 더 많은 공연 콘텐츠는 국립오페라단의 자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조수미 & 이 무지치' 콘서트 포스터

국제 데뷔 35주년을 맞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창단 70주년을 맞는 실내악단 '이 무지치'의 내한 공연도 안방 1열 관객을 찾아간다.

25일 오후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 실황을 네이버TV로 유료 생중계한다. 공연 티켓은 2만원이며, 러닝 타임은 약 110분이다.

이날 공연에서 조수미는 지난 35년을 돌아보며 바로크 시대의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비발디의 '사계'와 제미니아니의 합주 협주곡 12번 '라 폴리아'를 비롯해 바흐의 '커피 칸타타', 헨델의 오페라 '알치나', 퍼셀의 오페라 '아서 왕'의 아리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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