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이건희 기증 특별전 전시 해설
인공지능 로봇 '큐아이', 이건희 기증 특별전 전시 해설
  • 뉴시스
  • 승인 2021.12.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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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국립극장·한국영화박물관에 도입
국립현대미술관 '큐아이' 서비스 제공 모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신효령 기자 = 27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자율주행 기반의 AI(인공지능) 로봇 '큐아이'를 만나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이들 3개 기관에 '큐아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큐아이'가 '이건희 컬렉션특별전: 한국 미술명작'의 전담 전시 해설자를 맡는다. '큐아이'는 자율주행을 통해 개별 작품 앞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해 주요 명작 전시를 소개해주며, 관람객들은 재능 기부한 배우 유해진의 친근한 목소리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국립극장(해오름극장)에서는 특화된 공연 안내 지원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큐아이'는 관람객이 손쉽게 자신의 좌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위치를 기반으로 동선을 안내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큐아이'가 관람객들과 동행하며 우리 영화를 다국어로 설명한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들에게는 눈높이에 맞춰 어린이 목소리로 영화 해설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영화박물관 '큐아이' 서비스 제공 모습.

'큐아이'는 AI 챗봇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2018년부터 문체부 주요 문화 시설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등 총 11곳에 17대가 보급돼 인공지능 대화 안내 서비스 43만건, 문화해설 서비스 약 6만회를 제공해왔다.

이번 '큐아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구축했던 모델보다 좀 더 고도화된 성능을 탑재해 위치기반 안내 서비스, 우리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 증가에 맞춘 다국어(한국어·중국어·일어·영어) 문화해설 서비스 등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청각 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수어 문화해설 서비스와 음성안내 중 자막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 해설 음성서비스 등도 선보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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