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 견주관절팀, 어깨수술 후 통증 줄이고 안전성 높인 치료법 개발
울산대학교병원 견주관절팀, 어깨수술 후 통증 줄이고 안전성 높인 치료법 개발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1.12.2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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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어깨 수술 후 통증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견주관절팀이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어깨수술 후 통증을 줄이고 안전성을 더욱 높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정형외과수술학회지(Journal of Orthopaedic surgery)에 게재됐다.

어깨 수술 통증 조절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사각근간 신경 차단술이 널리 사용된다. 이는 수술 전 어깨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 치료법은 호흡기계 합병증과 신경마비가 드물게 보고되고 있다.

이 치료의 대안으로 어깨에 분포하는 말초 신경 가지인 견갑상 신경(어깨뼈 뒷면에 있는 가시 위근과 가시 아래근에 분포하는신경)이나, 액와 신경(목에서 겨드랑이 쪽으로 이어진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이 사용된다.

이 방법은 횡격막 신경 마비의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많은 연구에서 어깨 수술 후 통증 조절에는 견갑상 신경과 액와 신경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입증하고 있다.

이에 울산대병원 연구팀은 견갑상 신경과 액와 신경 뿐만 아니라 외측 흉근신경의 관절가지를 차단하는 '다중 신경 차단술'을 새롭게 개발했다.

외측 흉근 신경의 관절가지 차단술을 포함한 다중 신경 차단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치료법이다.

환자에게 새 치료법을 적용한 결과, 기존 사각근간 신경차단술을 받은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신경 마비 합병증이 없고, 통증 조절 효과는 비슷한 것이 확인됐다.

울산대병원 정형외과 전영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어깨 수술 후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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