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전망…하락 43.4% vs 상승 38.8% '팽팽'
올해 집값 전망…하락 43.4% vs 상승 38.8% '팽팽'
  • 뉴시스
  • 승인 2022.01.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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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앱접속자 1236명 대상 설문조사
전세가격은 상승 46.0%…하락 30.6%
정병혁 기자 =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이 7주 연속 '팔자'가 '사자' 보다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넷째 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3.5로 지난주 93.9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93.0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사진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홍세희 기자 = 올해 집값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상승'과 '하락' 응답 비율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지난해 12월6일부터 20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접속자 12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3.7%(537명)가 올해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38.8%(479명)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 5대광역시에서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은 47.6%가 '하락', 33.8%가 '상승', 18.6%가 '보합'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은 '하락'이 45.8%, '상승'이 37.3%, '보합' 16.9%로 응답됐다.

반면 경기는 '상승'이 42.8%로 '하락'(41.5%)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인천도 '상승' 응답이 43.0%로 '하락'(38.3%)을 전망하는 응답보다 더 높았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서는 유주택자가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비율이 높았던 반면, 무주택자는 '하락' 전망 의견이 더 많았다.

2022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담(24.2%)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부담(18.8%)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 지속(6.5%) ▲대선, 지방선거 공약(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이유는 '신규 공급 물량 부족'이 2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상승 부담으로 인한 매수 전환(18.8%) ▲교통,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14.2%) ▲대선, 지방선거 공약(1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택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46.0%였다. 30.6%는 '하락', 23.4%는 '보합'을 선택했다.

올해 전세가격 전망은 전 연령대에서 모두 상승 비율이 높았고, 특히 30~40대에서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전세가격 상승 이유로는 '전세공급(매물) 부족'(37.3%)이 가장 많았고, ▲매매가격 상승 부담으로 인한 전세 전환 수요 증가(22.0%)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매물이 출시되면서 임대료가 인상될 우려(17.9%) 등 순으로 응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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