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클리블랜드, 삼각 트레이드로 확대
레이커스-클리블랜드, 삼각 트레이드로 확대
  • 뉴시스
  • 승인 2022.0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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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추가돼 해외 선수 지명권·현금 교환

론도는 클리블랜드로, 발렌틴은 LA 아닌 뉴욕행
LA 레이커스의 라존 론도(오른쪽)가 지난 10월 27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 NBA 경기에서 오클라호마 선더의 조시 기디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2.01.04.
LA 레이커스의 라존 론도(오른쪽)가 지난 10월 27일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린 NBA 경기에서 오클라호마 선더의 조시 기디를 상대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2.01.04.

박상현 기자 = 당초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사이에 진행됐던 라존 론도와 덴젤 발렌틴의 트레이드에 뉴욕 닉스가 추가로 들어가면서 삼각 트레이드로 확대됐다.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뉴욕 닉스는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 팀의 트레이드가 이뤄졌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알려진 것은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는 론도와 발렌틴의 맞교환이었다. 베테랑 가드 론도가 클리블랜드로 가는 대신 발렌틴이 LA 레이커스로 이적하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뉴욕 닉스가 추가되면서 삼각 트레이드 형식이 됐다. 일단 론도가 클리블랜드로 가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발렌틴의 행선지가 LA 레이커스가 아닌 뉴욕이다.

대신 LA 레이커스는 원래 뉴욕이 갖고 있던 루이 라비에리를 데려올 수 있는 지명권을 획득한다. 라비에리는 지난 2014년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57순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지명을 받은 프랑스 출신 파워 포워드 겸 센터로 이후 뉴욕 닉스로 지명권이 넘어갔다. 하지만 아직 라비에리는 NBA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라비에리는 단 한 차례도 NBA에서 뛰지 못하고 자신을 지명한 팀이 두 차례나 바뀌는 경험을 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덴젤 발렌틴(오른쪽)이 지난 11월 14일 열린 NBA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 로버트 윌리엄스의 수비를 피해 슈팅을 하고 있다. 2022.01.04.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덴젤 발렌틴(오른쪽)이 지난 11월 14일 열린 NBA 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 로버트 윌리엄스의 수비를 피해 슈팅을 하고 있다. 2022.01.04.

또 뉴욕은 클리블랜드로부터 발렌틴과 함께 호주 출신 브래드 뉴리와 중국 출신 왕제린의 지명권을 획득하고 LA 레이커스로부터 현금 110만 달러를 받는다. 뉴리는 지난 2007년 드래프트 전체 54순위의 선수지만 벌써 30대 중반의 나이여서 NBA에서 뛸 가능성은 없다. 왕제린은 2016년 드래프트 전체 57순위의 선수지만 여전히 중국 상하이 샤크스에서 뛰고 있다.

LA 레이커스와 클리블랜드 사이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던 트레이드 협상이 세 팀으로 확대된 것은 LA 레이커스의 사치세 절감 정책과 관련이 있다. 사실 LA 레이커스는 발렌틴을 받자마자 방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뉴욕에 현금을 쥐어주면서 발렌틴을 보내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라비에리 지명권을 획득했다. 물론 라비에리가 NBA에서 뛰게 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로 290만 달러의 사치세 부담을 줄이게 됐다.

뉴욕도 나름 이득을 봤다. 뉴욕은 발렌틴을 방출하지 않는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하루 1만 1146달러를 지급해야 하지만 그래도 110만 달러의 현금을 확보했다. 게다가 발렌틴은 다음 시즌 최저연봉이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뉴욕으로서는 부담없이 발렌틴을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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