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생, 청년 유권자 분석했다...'MZ세대라는 거짓말'
1993년생, 청년 유권자 분석했다...'MZ세대라는 거짓말'
  • 뉴시스
  • 승인 2022.01.0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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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라는 거짓말'. (사진=미래세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MZ세대라는 거짓말'. (사진=미래세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신효령 기자 = 대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93년생 남성이 청년 유권자를 분석한 'MZ세대라는 거짓말(미래세대)'이 출간됐다.

저자 박민영씨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가 선거 판도를 좌우할 강력한 캐스팅보터라고 꼽는다. 그는 "20대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며, 70% 이상이 지지 후보를 바꿀 의향이 있다"며 "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대선에서의 승리도 없다"고 강조한다.

박씨는 MZ세대가 그 어떤 세대보다 감수성이 뛰어나다며,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한다. 1부에서 MZ세대라는 거짓말을 해체하는 걸 시작으로, 지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후보의 약진 비결을 파헤쳤다. 2~4부에는 청년들의 주관심사인 정치·일자리·저출산·공정·젠더 등의 이슈에 대한 필자의 생각이 담겼다.

"공정이란 무엇일까? 단지 기회만 똑같이 주어진다고 해서 '공정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당연히 그렇지 않다. 기회가 공정하다고 해도 과정에서의 차별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모든 국민에게 시험에 응시할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한다고 해도, 준비 과정에서의 부모의 지원 여력 등 환경의 차이가 존재하는 한 과정까지 공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또한, 과정이 평등하다고 해서 결과까지 평등해지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독과점 문제가 더욱 부각된다. 기업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기술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디지털 시대에는 기술을 선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거듭 강조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문제는 독과점이 형성되면 시장에 경쟁이 사라져 수요-공급의 불균형 등 비효율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그는 에필로그에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감 없이 주장하고 최선을 다해 설득해보려 한다"며 "그렇게 부딪히고 깎여나가며, 더 성숙한 생각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누구도 완벽할 수 없으며, 누군가는 스피커를 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누군가를 대변해보려고 한다. 다름 아닌 또래의 2030세대다. 그리고 그것이 2030세대 당사자로서 가져야 할 신념이자, 장차 미래세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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