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근육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만성콩팥병 환자 근육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2.01.0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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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팀은 6일 구형협착탄 레나메진AST-120 (이하 AST-120)이 만성콩팥병(CKD) 환자의 근육 건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ST-120 사용 군에서 근감소증 구성 중 가장 중요한 요소인 보행 속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김 교수팀은 2018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50명의 만성콩팥병 3~5기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동안 기본적인 혈액검사 및 근감소증 관련 요소 측정치(근육량, 근력 및 신체 수행능력 지수) 등을 검사했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 분야 논문 중 가장 권위 있는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게재됐다.

연구 참가자는 AST-120 투여군과 비투여군 두 그룹을 각각 1대 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됐고, 측정은 24주마다 진행했다.

주요 결과로 두 그룹 간의 걸음 보행 속도 차이를 부차적인 요소로서 근육량, 근력, 건강 관련 삶의 질을 관찰했다.

AST-120 투여군의 삶의 질 지표 중 신체 통증, 활력 및 인지 기능 부분이 개선된 반면, 비투여군에서는 사회적 관계 상태와 신장병 관련 영향 부분에서 악화 소견을 보였다.

AST-120 사용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걸음걸이 속도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들이 도출됐다.

통계적, 임상적 의의를 가지기 위해선 더 많은 수의 대상 환자들과 긴 연구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AST-120를 사용해 근감소증에 대한 효과에 대한 연구는 동물 실험 결과만 있었으며, AST-120을 실제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및 논문 출간은 이번 연구가 학계 최초이다.

김준철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근감소증에 대한 치료를 위한 AST-120 사용 관련한 첫 연구 논문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더 활발하게 관련 연구들이 시도돼 만성콩팥병 환자의 근감소증이 극복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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