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공두식·안과 우경인 교수팀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눈꺼풀 절개를 통한 내시경 뇌기저부 종양 제거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술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이다.
눈꺼풀 절개를 통한 뇌종양 제거술은 별도의 두피나 두개골 절개 없이 눈꺼풀을 통해 안와를 경유해 뇌기저부에 위치한 병변에 접근하는 고도의 내시경 뇌수술 중 하나다.
기존 내시경 뇌종양 제거술은 콧구멍을 통해 콧속(비강)을 경유하는 방식으로, 뇌하수체 종양이나 두개인두종 같은 정 중앙에 위치한 종양에만 적용돼 왔다. 반면, 안와 경유 내시경 뇌종양 수술은 내시경 수술의 한계로 여겨졌던 측두엽과 해면상 정맥동 부위에도 접근할 수 있다.
특히 공 교수팀은 머리를 절개해 뇌를 노출시키는 개두술을 필요로 하는 삼차 신경초종과 같은 뇌기저부 종양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안와 경유 내시경 수술로 제거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술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100례를 달성했다. 현재 미국, 유럽의 일부 내시경센터에서만 뇌기저부 종양을 안와 경유 내시경 수술로 제거하고 있다.
공 교수는 “새로운 수술법을 발전시켜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 있는 술기를 적용하고, 일상으로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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