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새 외인 플럿코 "고추장 들어간 요리 종종 만들어"
LG 새 외인 플럿코 "고추장 들어간 요리 종종 만들어"
  • 뉴시스
  • 승인 2022.0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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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80만달러에 계약…KBO리그 데뷔 앞둬

"잠실구장 관중석, 세계 최고의 응원 보여준다 들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아담 플럿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준 기자 = KBO리그 데뷔를 앞둔 LG 트윈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가 한국 생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음식을 워낙 좋아해 고추장 요리도 종종한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인 훈련 중인 플럿코는 10일 구단을 통해 "명문 구단인 LG에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훌륭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고, 다가오는 시즌 우승할 저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승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케이시 켈리, 앤드류 수아레즈로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던 LG는 켈리와는 재계약했고, 수아레즈와 계약이 불발되면서 플럿코를 영입했다. 플럿코는 지난달 초 LG와 총액 80만 달러(연봉 50만 달러·인센티브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플럿코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5시즌 동안 통산 14승 14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4승 44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올해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는 플럿코는 "나와 가족들에게 새롭고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해 한국행을 택했다"며 "KBO리그의 수준과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실감했고, KBO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이 나에게 큰 도전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플럿코는 한국 특유의 응원과 음식 등 생활에도 커다란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가장 기대하는 것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KBO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이라며 "잠실구장 관중석은 세계 최고의 응원을 보여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식을 매우 좋아하고, 자주 먹는다. 매운 것을 좋아해 고추장의 맛을 알게 됐고, 가족들을 위해 종종 고추장이 들어간 요리를 만든다"면서 "곧 한국에서 먹을 맛있는 음식들에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플럿코는 LG와 계약을 맺은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가족들과 태극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가족들, 친구들, 한국의 팬들에게 나와 우리 가족이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아내가 태극기를 주문했고, 아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사진을 찍으면서 정말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강점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를 꼽은 플럿코는 "위기 상황에서 더 강한 공을 던져서 삼진을 잡는 것보다 상황에 맞는 구종으로 로케이션에 더욱 집중해서 던지려고 한다. KBO리그에서도 나의 장점이 잘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플럿코는 현재 웨이트 트레이닝, 어깨와 팔꿈치 보호 운동, 유연성 강화를 위한 필라테스 등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2시즌 목표가 LG의 우승이라고 강조한 플럿코는 "팀의 우승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 고등학교, 대학교, 마이너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6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우승도 해봤다"며 "팀의 우승은 항상 나의 첫번째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그의 가족.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와 그의 가족.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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