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59) 감독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제29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다양한 연령·직업군의 사람들이 퇴역한 군함으로 여행하던 중 미지의 공간에 다다르자 생존을 위해 사건을 일으키는 이야기다. 장근석(32)·안성기(67)·이성재(49)·류승범(39), 일본배우 오다기리 조(43)·후지이 미나(31) 등이 출연했다.
지난해 3월 MBC TV 'PD수첩'을 통해 김 감독의 성추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영화 개봉이 무산됐다. 자신의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달 2일 검찰은 여배우와 'PD수첩' 제작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한 김 감독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할는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3월 7~10일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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