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장 자크 메르시에, 생상스 '오르간 교향곡' 공연
프랑스 명장 자크 메르시에, 생상스 '오르간 교향곡' 공연
  • 뉴시스
  • 승인 2022.02.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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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10~11일 롯데콘서트홀
프랑스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진아 기자 =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지낸 지휘자 자크 메르시에가 생상스의 교향곡 '오르간'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과 11일에 '자크 메르시에의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공연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연다고 밝혔다.

본래 이 공연은 지휘자 니컬러스 카터가 슈만 교향곡 무대로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및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정부의 해외 입국자 격리 방침 등 방역 강화로 인해 내한이 불발되면서 자크 메르시에로 지휘자가 변경됐다.

자크 메르시에는 1982년부터 2002년까지 20여년간 일 드 프랑스 국립 관현악단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로 활동했고, 이 악단과 녹음해 2018년 발표한 생상스 레퀴엠 음반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수훈자이기도 한 그는 프랑스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2014년 '디아파종'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희망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오르간 교향곡'은 두 개의 악장으로 구성됐지만 각 악장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결국 고전 교향곡의 4악장 구성과 비슷한 형식을 보인다.

이 곡은 생상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느긋하고 서정적인 템포로 시작해 웅장한 오르간 소리의 박진감 넘치는 피날레로 마친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이 연주에 함께한다.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2022.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연의 시작을 장식하는 브리튼의 '4개의 바다 간주곡'은 작곡가가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 중 특별히 바다를 묘사한 장면을 추려서 완성한 작품이다.

새벽과 일요일 아침, 달빛 등 극의 배경인 바다의 정경을 묘사하며 '장면 전환 음악'의 고유한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지난해 서울시향이 정기공연을 통해 선보인 브리튼의 작품 '일뤼미나시옹', '진혼 교향곡'의 연장선에서 기획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소니 클래시컬 소속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연주자다. 페란데스는 최근 본인의 첫 앨범 '리플렉션즈(Reflections)'를 발표했으며, 이 음반으로 2021년 '오푸스 클라식(OPUS Kalssik)'에서 '올해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됐다.

그가 연주하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은 작곡가가 첼로와 오케스트라의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첼로 솔로로 진행되는 3악장 '카덴차 악장'을 통해서는 그의 열정과 섬세함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공연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 전화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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