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질환 치료 거점병원 입지 다지는 은평성모병원
혈액질환 치료 거점병원 입지 다지는 은평성모병원
  • 최현규 기자
  • 승인 2022.02.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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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국내 최단기간 중증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1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7월 첫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이란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만성 백혈병으로 대표되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항암 치료나 전신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 후 완치나 재발을 막기 위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지난 2019년 4월 개원과 함께 혈액병원 운영을 시작한 은평성모병원은 개원 3개월 만인 2019년 7월 첫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했다.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발골수종센터를 열었다. 또 혈액내과를 중심으로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정형외과, 감염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협진팀을 꾸리는 등 다양한 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최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지난달 14일 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시행한 조혈모세포이식 100례 가운데 질환별로는 다발골수종이 41례로 가장 많았고, 급성골수성백혈(29례), 림프종(12례)이 뒤따랐다. 이밖에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아밀로이드증,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섬유증 등에 대한 이식도 있었다.

이식 형태별로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53건, 다른 사람(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47건이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중 반일치 이식이 16건, 타인 이식이 16건, 형제 간 이식이 15건이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이식 연기가 권고됐다. 은평성모병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첨단 조혈모세포이식 전용병동 확장을 통해 혈액질환 치료 거점병원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김병수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혈액병원은 최신 치료법의 빠른 도입과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병상 확충을 바탕으로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환자가 60%를 넘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혈액질환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여러 과 간 협진을 통한 심도 있는 환자 맞춤형 치료로 환자들의 생존율을 향상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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