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을 줄여주는 약
악몽을 줄여주는 약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02.1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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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내용의 상당 부분은 우리가 낮 동안 경험한 것들이다. 현재 가장 관심이 있고 많이 생각하는 것들이 꿈 내용을 구성한다.

  그런데 매일 밤 동일한 내용의 꿈을 반복해서 꾸고 그로 인해 잠에서 깨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무서운 내용 의 꿈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정신적 혹은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관찰된다. 거의 죽음에 이를 뻔한 사고를 당하거나 전쟁 등과 같이 일상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경험한 사람들은 그 일이 지나가고 난 후에도 반복적으로 그 일을 기억하고 끔을 꾸기도 한다.

  이 경우 정신과 지료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해야 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외에도 반복적인 꿈으로 인해 힘들다면 렘수면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약물로 치료해 볼 수도 있다.

  꿈꾸는 수면인 렘수면은 체내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낮아지면 더 잘 나타난 다. 우울증 환자에서 수면 중 렘수면이 빨리 나타나고 렘수면의 비율이 높은 것도 세로토닌 농도 저하와 관련이 있다.

  항우울제는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여주어 렘수면을 억제한다. 그러므로 렘수면을 억제하는 약물이 꿈을 줄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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