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00병상 규모 수영 서호병원 28일 폐원
부산 300병상 규모 수영 서호병원 28일 폐원
  • 뉴시스
  • 승인 2022.02.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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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병원 폐원 안내문 (사진=서호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호병원 폐원 안내문 (사진=서호병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권태완 기자 = 부산 수영구의 300병상 규모 서호병원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악화를 이유로 문을 닫게 되면서 250여명의 직원들은 갈 곳을 잃게 됐다.

8일 서호의료재단에 따르면 수영 서호병원은 오는 28일 폐원한다.

재단 측은 지난달 7일 부산시로부터 의료법인 기본재산 처분 허가를 받았고, 수영구청에 폐업 신고를 준비 중이다.

진료기록부는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하단서호병원으로 이관된다.

재단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난해에 30억원~4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했고 현 경영상태라면 부도 위기에 처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환자가 급격히 감소했고, 장례식장의 수입도 3분의 1로 줄었고, 건강검진 환자도 많이 줄어 건강검진센터를 문 닫기도 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2007년 11월에 개원한 서호병원은 2차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곳으로 고압산소치료센터, 재활치료센터, 인공신장센터 등을 운영했다.

서호병원이 폐업하면서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250여명의 직원들이 한순간에 직장을 잃게 됐다.

재단 측은 "타 병원측에 취업 의뢰 등이 들어오면 직접적으로 연결을 시도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노사 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단은 "병원 부지와 건물 매각을 위해 여러 업체들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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