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지난해 매출 1조7694억원…전년보다 3.2%↑
CJ CGV, 지난해 매출 1조7694억원…전년보다 3.2%↑
  • 뉴시스
  • 승인 2019.0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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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6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성장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했다.  

CGV는 "지속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극장 수가 늘면서 매출은 소폭 증가했다"며 "국내외 사이트 확대에 따른 투자·운영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총수익스와프(TRS) 파생상품 평가손실, 영업권 손상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보면 매출 4504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매출액 2512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집계됐다. 

CGV는 "투자·운영비 증가와 '마약왕'(감독 우민호) '스윙키즈(감독 강형철) 'PMC: 더 벙커'(감독 김병우) 등 연말 기대작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며 "올해 1월23일 개봉한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이 1000만 관객을 이미 돌파했고, '증인'(감독 이한) '사바하'(감독 장재현)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등 기대작들이 개봉함에 따라 올 1분기부터는 분위기가 급반전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중국법인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 803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사이트 오픈에 따른 운영비 증가가 작용했다. 

터키에서는 4분기 리라화 기준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리라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인해 원화 환산 매출액은 19.7% 감소한 521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4% 감소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GV는 지난해 12월 국내외 누적 500호점을 돌파했다. 국내를 비롯한 7개국에서 517개 극장, 3784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2018년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여러 긍정적인 면을 확인한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2017년에 이어 글로벌 관객 수가 2년 연속 국내 관객 수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CGV를 찾은 국내 관객은 1억195만명이다. 해외에서는 국내보다 관람객이 1156만명 더 많은 1억1351만명을 기록했다.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다면상영특별관 스크린X가 진출 국가와 스크린·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병환 CGV 대표는 "2018년은 터키의 국내 정치, 사회적 이슈로 인한 리라화 가치 하락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해외 법인 성장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리스크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터키 및 연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4DX·스크린X를 통한 실적 견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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